안녕하세요^^
인터넷 폭풍검색으로 변기커버를 찾던중 디토라는 브랜드를 발견했습니다.
언젠가 백화점에서 봤던제품 같기도하고, 아주 예쁘고 탐이나더군요.
그런데 디토제품을 볼수록 비싸제품이 더더더 마음에 들고 가격이 낮은제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해서, 그냥 디자인만 예쁜 다른제품으로 구매를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실수라는걸 사용 이틀째부터 느끼고, 새로 사야겠다는 쓰라린 쇼핑의
경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쇼핑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남편에게 딱~걸렸습니다.
너무 디자인만 예쁜커버가 둔한 남편의 눈에도 바뀌었다는걸 알아 버린거죠.ㅠ.ㅠ
뭘 또사냐며 낭비가 심하고 살림 못하는 여자로 매도당하고, 싫은소리를 들으며
꾹~ 참았습니다. 마음속으로 “너도 살림해봐라. 인터넷만으로 매의 눈을 가질수
있는 쇼핑능력이 있는지~~휴~~“ 억울했지만, 참을수 받게 없었습니다.
이와중에 엄마의 명언이 생각났습니다. “물건을 모르면 돈을 많이 주면된다”라는
말씀이 제맘을 더 쓰리게 하네요..
그러데, 다행인지 당연한건지 새로산 변기커버가 이틀에 한번꼴로 나사가 빠져서
덜걱거리네요..전 절대로 고치지 않고, 매번 남편에게 말해서 고쳐달라고 애교를 부렸습니다..
이건 남자들이 해주는거라는둥~~~하며,,,,,
저희집에는 5살과 7살 꼬마조카가 자주 놀러 오는데요. 이녀석들이 다녀가면 변기
커버가 하루에 두 번도 빠지네요..ㅎㅎ
아침에 변거커버 고쳐서 화장실사용하고, 저녁에 변기커버 고치고 샤워하는 남편
모습이 왜이렇게 웃긴지 고소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네요.
참, 저희집은 안방화장실과 거실화장실이 있는데, 비데가 있는 안방화장실은 제가
사용하고 거실화장실은 남편과 조카, 손님들이 사용합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꼭 고쳐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뻔히 불편하다는걸 알면서도 저번에 야단맞은게 화가 나서 새로 사자는 얘기
를 안했고, 짠돌이 남편도 어떻해든 나를 훈육하겠다는 맘으로 불편을 감수하며
꿋꿋하고 사용하던 두달후 어느날, 화장실을 나오면서 변기커버 당신이 마음에 드는
튼튼한걸루 사라고하고선 픽~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바로 컴터쇼핑후 생각만하던 디토를 드디어 샀습니다.
택배가 오자마자 변기커버를 제가 설치하고, 신성한 거사를 치렀습니다.ㅎ ㅎ
참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커버에 앉았을때도 막 움직여 지지도 않고
세균 때문에 변기에 대한 찝찝함도 많이 사라지고, 아무래도 당분간은 거실화장실
을 자주 애용할꺼 같네요.
그런데, 이변기의 진가는 조카들이 왔을때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변기뚜껑을 보며 예쁘다며 안아주고, 서로 사용하겠다며 싸우고, 엄마에게
우리도 사자며 때쓰기까지, 3종콤보였습니다.
이게 장난감도 아닌데 왜~~ 사달라는지 조금은 이해가 안갔지만, 아이들 눈에도 참
예뻐 보였나봅니다.
아이들이 뚜껑을 “탁” 닫는데도 고무패킹이 있어서 소리가 시끄럽지 않는점도
정말 좋네요...
제가 사용했을때 더 좋은점은 나사쪼으는 부분에 뚜껑이 덮어져서 이물질이 덜낄거
같아 참 좋습니다.
이모든건 아마 좀많이 부족한 변기커버의 희생이 한몫한거도 있는거 같네요^^
주변에 SNS로 변기커버 자랑을 했더니, 예전에 백화점에서 봤는데, 금액 때문에
구입 못했다며, 어떻냐고 물어보네요.
전, 말이 필요없다며 꼭 사용해 보라고 극추천했네요.
주부들은 좋으면 금액에서 탈출하니까요^^
변기커버 바꾸고 왠지 센스있는 주부가 된거같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가는 남편의 표정이 밝아진거도 더~~~ 좋구요.
섬세하고 좋은제품 만드시는 디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더 탐나는 제품 만드는 디토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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